50대 블로그 도전기 5편 - 블로그스팟 테마 적용 후 색상·그리드 정렬 시행착오
적용 버튼이 어디 있는지부터 막막했던 그날
저는 사실 지금도 블로그스팟 왼쪽 메뉴를 다 알지는 못합니다. 글, 통계, 댓글, 수익, 페이지, 레이아웃, 테마, 설정, 읽기 목록 — 이 아홉 개 메뉴 중에 제가 자신 있게 쓸 줄 아는 건 절반도 안 돼요. 그런데도 신기하게 블로그스팟 테마를 어찌어찌 적용할 수 있었습니다. 4편에서 테마 종류와 고르는 기준을 다뤘다면, 오늘은 실제로 적용하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그리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씨름 중인 문제까지 솔직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1. 아홉 개의 메뉴, 그리고 저만의 속도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 이 왼쪽 메뉴판이 저에게는 마치 낯선 나라의 지도 같았습니다.
가장 먼저 배운 건 [글] 메뉴였어요. 그런데 그마저도 순탄치 않았습니다. 새 글을 다 쓰고 저장 버튼을 안 누른 채 그냥 화면을 닫아버려서, 애써 쓴 글이 통째로 사라진 적이 있어요. 그때 정말 허탈했습니다. 그다음부터는 한 문단 쓸 때마다 저장 버튼을 강박적으로 눌러가며 글을 씁니다.
[통계] 메뉴는 조회수가 어디서 어떻게 잡히는지 이해하는 데만 2주가 걸렸습니다. [페이지] 메뉴는 존재하는지도 모른 채 지내다가, 시작한 지 2주가 지나서야 처음 눌러봤습니다. [레이아웃]과 [읽기 목록]은 솔직히 지금도 정확히 뭘 하는 메뉴인지 모릅니다.
20대였다면 아마 며칠 만에 이 메뉴들을 다 익혔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그냥 저의 속도로, 지금 당장 필요한 것부터 하나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2. 블로그스팟 테마 갤러리, 일단 스크롤부터 해봤다
블로그스팟 테마 갤러리에 처음 들어갔을 때, 저는 뭘 눌러야 할지 몰라서 한참을 그냥 스크롤만 내렸습니다. 화면에 여러 테마 썸네일이 쭉 나열되어 있는데, 이름도 낯설고(Contempo? Soho?) 어떤 걸 눌러야 뭐가 바뀌는지 감이 안 왔어요.
그래서 저는 그냥 "일단 눌러보자" 전략으로 갔습니다. 하나씩 클릭해서 미리보기 화면이 어떻게 바뀌는지 구경하듯 넘겨봤어요.
🔍 미리보기에서 꼭 확인할 것
- 본문 글자 크기가 모바일에서도 편하게 읽히는지
- 링크 색상이 본문 텍스트 색과 확실히 구분되는지
- 이미지와 글 사이 여백이 답답하지 않은지
3. 테마 색상 선택, 미리보기로 확인하기
테마 색상 선택 단계에서는 저도 정답을 몰라서 이것저것 눌러봤어요. 밝은 색을 눌렀다가 화면이 너무 화사해서 부담스러워 다시 무난한 톤으로 바꾸기도 했고요.
나중에 알고 보니 여기엔 이유가 있었습니다. 배경색과 글자색의 명도 대비가 낮으면, 특히 시니어 독자에게 눈이 훨씬 빨리 피로해집니다. 원색 계열의 화려한 배경보다는, 채도를 낮춘 무난한 톤이 텍스트 위주 블로그에는 훨씬 안전한 선택이에요. 저는 이걸 모른 채 감으로만 색을 골랐는데, 지나고 보니 "가독성"이라는 기준으로 골랐어야 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색상만 보고 "괜찮네" 하고 바로 적용했다가, 실제 글 화면에서 보니 글자 색과 배경색이 겹쳐서 읽기 힘든 경우도 있었어요. 미리보기에서 실제 글 화면까지 꼭 한 번 확인하시길 권해드려요.
4. 적용 버튼, 그리고 테마 되돌리기로 알게 된 것
드디어 마음에 드는 조합을 찾고 [적용] 버튼을 눌렀습니다. 이 버튼을 누르기까지가 사실 제일 오래 걸렸어요. 화면 어디에 있는지 못 찾아서 계속 뒤로 가기만 누르고 있었거든요.
적용하고 나니 신기하게도 블로그 첫 화면이 확 달라져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는 지금도 다른 테마로 한번 바꿔볼까 생각하다가도, 괜히 손댔다가 꼬여버릴까 봐 손을 못 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어요. 블로그스팟은 테마 되돌리기 기능이 있어서, 테마를 바꿔도 이전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습니다. [테마] 화면 우측 상단의 시계 모양 아이콘을 누르면 과거에 적용했던 테마 기록이 남아있어서, 마음에 안 들면 언제든 이전으로 되돌릴 수 있어요. 이걸 진작 알았더라면 "잘못 건드리면 어쩌지" 하고 그렇게 겁먹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5. 게시물 그리드 정렬, 아직 풀지 못한 숙제
사실 이 글을 쓰는 오늘도 저는 게시물 그리드 정렬 문제로 한참을 헤맸습니다. 블로그 메인 화면에서 게시물이 3개씩 깔끔하게 줄 맞춰 보이길 바랐는데, 마지막 줄에 자꾸 빈칸이 생기는 거예요.
[설정] → [기본] 메뉴에 들어가면 "기본 페이지의 최대 게시물 수"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이 숫자를 조정하면 한 페이지에 보이는 글 개수를 정할 수 있어요. 저는 여기서 6개, 7개를 번갈아 넣어보며 조정했는데, 문제는 제 테마가 맨 위 최신글 1개를 큰 배너 형태로 따로 보여주고, 나머지만 3단 그리드로 배치하는 구조라는 데 있었습니다.
- 7개로 설정하면 → 1페이지는 배너(1) + 그리드(6) = 딱 맞지만, 2·3페이지는 그리드만 7개라 마지막 줄에 빈칸이 생겼습니다
- 6개로 설정하면 → 반대로 1페이지에서 빈칸이 생겼습니다
숫자만 조정해서는 근본적으로 해결이 안 되는 구조였던 거예요. 결국 이 부분은 템플릿 코드(HTML)를 직접 손봐야 하는 영역이라는 걸 알게 됐고, 저는 아직 여기까지는 손대지 못했습니다. 완벽하게 해결하지 못한 채로 이 글을 쓰는 게 조금 민망하지만, 이것도 솔직한 시행착오의 일부라고 생각하며 남겨둡니다. 이 부분은 다음에 코드를 익히게 되면 별도로 다뤄보려 합니다.
✅ 오늘의 체크리스트
- 미리보기에서 글자 크기·링크 색·여백부터 확인하기
- 배경색과 글자색 대비가 뚜렷한 무난한 톤 고르기
- 적용 전, 되돌리기 기록 기능이 있다는 걸 기억하고 부담 없이 시도하기
- 메인 화면 게시물 배치가 원하는 대로 안 나온다면, 설정값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 미리 알아두기
오늘은 테마를 실제로 적용하면서 겪었던 시행착오, 그리고 아직도 풀지 못한 숙제까지 솔직하게 담아봤습니다. 완벽하게 다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해요. 저처럼 왼쪽 메뉴를 절반도 모르면서도, 필요한 것부터 하나씩 배우며 글을 써나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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